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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사람

신재도(솔모루 장애인 학교)

나는 송우리에 있는 솔로루 장애인학교를 다니고 있다. 선생님들은 컴퓨터를 비롯해 여러 가지를 열성으로 가르친다. 나는 6개월쯤 지나는 동안 2가지 정보기술 자격증 시험을 보았다. 시험을 치를 때, 장애인에게는 정상인보다 30분의 시간을 더 준다. 장애인을 위한 시험시간 배려가 당연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러나 장애를 겪어보지 않은 정상인이 어떻게 장애인을 배려할 수 있는지 이해하기가 어렵다. 

나는 이번에 세종사이버대학교에 입학하기 위해 여러 가지로 애를 썼다. 많은 것을 컴퓨터로 해야 하는데, 장애로 인해 어려움이 많았다. 할 수 없이 서너 번, 아예 노트북을 가지고 학교를 찾아갔다. 수업을 들을 수 있게끔 컴퓨터를 가르쳐 주는 교수님과 장학금 신청을 도와 준 사람들의 도움으로 입학할 수 있었다. 나를 도운 그들은 정상인이다. 그들의 배려에 감사하다. 그러면서도 나를 배려해준 그들을 이해하기가 어려웠다.

지난주에 첫 중간고사를 보았는데, 장애인에게는 시험시간을 2배로 연장해 주었다. 자기가 겪어보지 않았는데도 장애인을 배려해 주었다. 나는 그들을 이해할 수 없다.
 

ⓒ포천시

내가 아기 때는 지금보다 정신장애가 덜하기는 했다. 그래도 어려움은 있었다. 55살인 지금도 정신장애는 떠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힘든 일들이 있어, 남에게 여러 가지로 도움을 받으며 살았다. 많은 정상인은 자기일 같이 나를 도왔다. 그들은 어쩌면 “나와는 상관없어!”라고 할 수도 있는 장애인을 자기 일처럼 도와주었다. 정상인이 어떻게 장애인을 도울 수 있는 마음을 갖고 행동할 수 있는지 내겐 수수께끼이지만, 장애인을 돕는 정상인, 그들은 정말 내가 감동한 아름다운 사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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