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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천의 자작나무 숲과 관광 단지화에 대한 큰 기대

김기봉(포천시 신북면)

엊그제는 한탄강 쪽에 다녀왔다. 포천시가 이 근처에 자작나무 숲을 조성한다고 하여 나무를 심으러 갔다 온 것이다. 영북면 대회산리 일원에서 나무 심기 행사가 열려 많은 시민이 참여했다. 요즘 중국발 미세먼지가 심각한데 여기에 자작나무를 심어 명품 군락지를 만들 때 수도권은 물론 전국에서 유명한 관광코스가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


ⓒ포천시

나무 심기는 당장 눈에 보이는 치적 쌓기용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먼 미래를 바라보는 일이다. 포천시의 이런 결정과 노력에 큰 박수를 보낸다. 이번에 자작나무를 심은 한탄강 주변은 비둘기낭, 하늘다리, 캠핑장 등이 있어서 관광지로서 빼어난 조건을 갖추고 있으니 기대하는 바도 크다.

자작나무는 귀족 나무라고 불릴 만큼 수종이 예쁘고 빼어난 경관을 가지고 있는 나무다. 강원도 정선 구절리 아우라지를 돌아본 사람은 잘 알겠지만, 이곳 산속 깊숙이 곳곳에 자작나무 군락지가 눈에 띈다. 운전 중에 저만치 보이는 자작나무 군락지는 운치 있고 빼어난 풍경을 자아낸다. 거기에 한겨울 하얗게 쌓인 눈과 어우러지면 더욱 아름답다.
러시아에 갔을 때 차창 밖으로 보이던 백색의 자작나무 숲도 잊을 수 없는 풍경이다. 툰드라의 차가운 공기를 버티며 자라는 자작나무 숲. 그 끝없는 평원의 자작나무 군락지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포천시

자작나무는 영국,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에서도 가로수로 흔히 쓰이는 나무라 한다. 혼인할 때 화촉(華燭)을 밝힌다고 하는데, 이 단어에 들어있는 ‘화(華)’는 자작나무를 가리킨다. 자작나무는 한그루만 심는 것보다 여러 그루를 모아 심으면 백색의 수피가 돋보이는 아주 귀족적인 나무다. 그래서 자작나무는 가로수는 물론 호수나 강변 등 수변에도 잘 어울린다. 외국의 유명한 호숫가 아름다운 사진을 보면 물 위에 드리워진 빼어난 물그림자와 함께 보이는 자작나무 숲의 그 모습은 그저 혼을 빼놓을 뿐이다. 그것이 봄이면 파릇파릇한 순록의 청아함을 주는 싱그러움에 물들게 하고, 가을날엔 누런 단풍이 주는 환상적인 조화로움으로 보는 사람의 가슴을 적시고야 만다. 요즘은 그래서 손님을 끌기 위해 골프장이나 전원주택 단지 주변의 진입도로에 심어 흰색과 초록이 대비를 이뤄 세련된 아름다움을 과시한다.

이래저래 매력적인 자작나무.
그동안 우리가 사진에서만 보던 아름다운 자작나무 숲을 이제 머잖아 포천에서도 볼 수 있으니 기대만발이다.

기사등록 : 2019-04-09 조회수 :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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